레드 데드 리뎀션2 플레이 소감 콘솔게임



오늘 새벽1시경 레드 데드 리뎀션2(이하 레데리2)의 플레이제한이 풀렸습니다. 사실 전날 밤8시에 엠바고가 풀리면서 쏟아져나오는 고평가에 기대감도 무척 컸습니다. 플스 퍼포먼스가 엑박보다 좀 떨어지는게 아쉬웠지만 직접 플레이 해 본 소감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초반부의 스토리가 담겨있으니 스포일러 당하기 싫으신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플레이 환경:FHD지원 TV+플스4 프로(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레데리2는 주인공이 속해있는 갱단이 일을 벌이다 실패하고 도망치는 어느 5월 날 시작합니다. 이 부분을 통째로 챕터1로 설정했는데, 스토리보다는 튜토리얼의 성격이 매우 강합니다. 각종 키 조작과 게임 시스템, 상호작용 등등 같은걸 계속 배웁니다. 게임에서 할 수 있는게 많으니 배워야할것도 많습니다. 하지만 눈 폭풍과 도망이라는 배경을 활용했기 때문에 생존을 위해 하나씩 배운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플레이어에게 지루함을 못 느끼게 하려는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파노라마 카메라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데, 경치만 좋으면 정말 예쁜 사진이 잘 나옵니다. 이런쪽으로는 약해서 뭐라 더 언급을 못하겠네요.


또한 말이 아주 중요한 존재입니다. 말이 이동수단이자 짐꾼입니다. 가방이 한정되다보니 말에게 무기나 잡화를 맡겨서 넣고 꺼내고, 사냥한 동물이나 사로잡은 인간도 말 뒤에 실어서 나를 수 있습니다. 친밀도 시스템이 존재하며 오를수록 말의 액션이 늘어나고, 휘파람에 더 잘 반응하고, 스탯이 오릅니다. 개인의 말이 죽을수도 있다는데 아직 겪어보진 못했습니다. 


사격부분은 미묘하다고 느꼈습니다. 분명 시원시원하게 쏘고 맞는데 손맛이 시원찮습니다. 다리나 머리 같이 특정부위를 맞추면 슬로우로 모션이 나오고 고어한 표현도 나옵니다. 데드아이는 맥크리 궁을 쓰는것처럼 쾌감이 느껴졌지만 동시에 뭔가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 

좀 놀랬던건 한발을 쏘고나면 주인공이 자동으로 탄피를 배출하는게 아니라 다시 한번 눌러서 직접 빼주고 또 사격하는 원리였습니다. 처음에 적응이 안되서 여러발 허공에 날렸습니다. 설정으로 바꿀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적응하기위한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서부극의 로망인 허리춤에서 바로 권총을 뽑아드는 것처럼 로망적인 부분도 충실하게 구현해놨었습니다. 결국 곰곰이 생각해보니 나쁘지만도 않았던것같네요.


조금 징그러울 수 있으나 이 정도의 고어표현은 사실성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여기에 사람에게도 총을 쏘면 부위가 날아가는 설정이 있었습니다. 개인 취향일것같네요 이 부분은.


사실 제일 쓸데없는게 콘솔게임 그래픽 평가지만 말을 안할수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플스로 이정도까지 뽑아냈다는게 정말 믿기지 않을정도입니다. 물론 아주 세세한 텍스쳐까지 살펴보면 아쉬운부분이 없다고는 못합니다. 옷에 쌓인 눈 같은거 말이죠. 하지만 플스 프로의 성능을 생각해보면 이정도면 놀랍습니다. 거기에 게임 플레이하면서 이동에 로딩이 있거나, 프레임드랍이 생기거나 하는 경우는 한번도 없었습니다. 사망하고 다시 로딩할때 10~15초 가량이 걸리긴하지만 맵 스케일을 보면 나쁘지않다고 봐야겠죠.



그렇게 겨울을 보내고 주인공이 속한 갱단이 다른곳에 임시 정착합니다. 중간에 수염이 덥수룩하게 자란게 보이시나요? 면도와 목욕을 할 수 있으며 주인공의 위생 상태(옷에 진흙이나 피가 묻어있거나, 목욕을 안해서 냄새가 나거나)에 따라서 NPC들의 반응도 달라집니다. 심지어 거래를 거부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맨손 격투는 나쁘진 않았습니다. 방어, 공격, 잡기로 나뉘어져 있고 어지간한 경우가 아니면 패배하지 않을정도의 난이도입니다. 다만 특성상 연타를 요구해서 쉽게 피로해질수도 있습니다. 또한 전투를 하다보면 모자가 날아갈때도 있는데 자신의 모자를 줍거나 다른사람의 모자로 바꿔쓸 수 있습니다. 


매춘 관련해서는 아주 깨끗합니다. 창녀라는 존재는 있지만 제가 플레이하는동안 성 관련해서는 아무런 이벤트가 없었습니다. 다만 호텔에서 목욕을 할때 50센트를 지불하는 '고급 서비스'를 신청하면 여성이 들어오는데, 이 역시 순수하게 씻겨주면서 잡담을 나누는 정도입니다. 어딘가를 어루만지는 묘사는 있지만 주인공이 별 반응이 없는걸로 보아 성불이거나 모션이 잘못됐나봅니다.

그 외에도 스크린샷을 찍지 못했지만 3~4시간 가량동안 아주 흡입력있게 게임을 했습니다. 그리고 파크라이 시리즈처럼 야생 동물을 사냥하고, 가죽을 벗겨 팔거나 재료로 활용해서 아이템을 업그레이드 하거나 하는 등 사냥과 채집쪽에도 비중을 많이 실은걸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단점을 굳이 꼽자면 키를 누르면 반응을 해야하는데 엉뚱한 짓을 하거나, 반응을 안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거기에 건물 내부에서의 움직임이 제한적이다 보니 주인공의 움직임이 굼뜨게 느껴지니까 오히려 GTA5 때 보다 인식률이 떨어진것 같았습니다.



저 역시 이제 챕터2를 하고 있습니다. 아마 순수 플레이타임이 3시간 30분 정도일텐데 게임을 끄기 전 진행률은 8%정도 였습니다.  메인만 다 해도 50~60시간은 보장되지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살 만 하냐? 라고 물으신다면 꼭 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싱글플레이를 하다보면 11월에 멀티를 맞춰서 할 수 있을겁니다. 락스타가 멀티쪽도 신경을 많이 쓰는만큼 멀티를 어떻게 구현할지도 관건이겠네요.



덧글

  • 로그온티어 2018/10/26 11:07 #

    걱정했던 대로랑 다르군요. 초반 플레이를 강요하는 부분이 오래있길래 무척 걱정했었는데;;
  • 시온사마 2018/10/26 14:42 #

    솔직히 게임에 익숙한 유저들이라면 다 아는 조작법을 아주 느릿하게 가르쳐주니까 지루하다 느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 한편 본다는 느낌으로 하니까 부드럽게 넘긴것같습니다.
  • 타마 2018/10/26 13:18 #

    gta5 생각이 드네요... ps3 로 이 그래픽을 뽑아내다니 + 초반 눈오는 날... 실패로 도망치는 듀토리얼
  • 시온사마 2018/10/26 14:47 #

    사실 처음 게임할때는 그런 느낌을 받기 힘듭니다. 눈폭풍때문에 산에 고립되서 살아남으려고 발버둥치는게 챕터1 부분이거든요.

    저 역시 글을 쓰고나서 생각해보니 시작부분이 비슷하다 느꼈네요.
  • 담배피는남자 2018/10/26 15:35 #

    플스 해상도로 그래픽 좋다고 할 정도면 컴으로는 아주 죽여주겠네요. 출시해준다면 말이죠...
  • 시온사마 2018/10/26 20:02 #

    락스타가 GTA5로 재미를 봤어서 나오기는 할것같습니다. 언제 나올지가 문제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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